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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어둠고 습한 기운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우체국에 들러 볼일을 보고 근처 공원으로 갔다.
맑은 날이 아닌 비오는 날 공원이 보고 싶었다.
비오는 평일 낮임에도 공원 주차장엔 차들이 제법 있었다.
비가오면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마력이라도 서려있는 곳이었나보다.
한적했다면 우산을 쓰고 공원산책을 하고 싶었지만 그냥 마음을 돌려 음악을 틀고 차안에서 잠시 쉬기로했다.
비는 여전히 변덕스럽게 내리고 있었다.
보슬보슬 소심하게 대지를 적시다가 또 이내 새차게 자동차 지붕을 때리기도 했다.
변함없는 건 희뿌연 안개 뿐이었다.
때마침 사이드미러로는 안개에 휩싸인 나무 하나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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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오던 날
이름: mono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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